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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와 발레리나의 조합?’
비보이(B-boy)는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사람들이다. 이 길거리 댄서와 발레리나가 만나 새로운 넌버벌 퍼포먼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로 탄생했다.
작품의 줄거리는 발레리나 소녀가 비보이를 만나면서 브레이크 댄스에 빠져든다는 내용이다. 이 단순한 스토리가 상징하는 바는 크다. 클래식 문화를 상징하는 발레리나는 상류층, 기득권, 제도권을 나타낸다. 반면 비보이는 대중, 소외계층, 비제도권을 뜻한다. 즉 ‘비보이를…’는 대립이 아닌, 사회적으로 우월한 자들이 대중으로 동화되어 화합하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작품의 특징은 설명이 필요없는 화려한 춤에 있다. 실제 우리나라 비보이들의 실력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독일에서 열린 ‘Battle of the year’도 제패했다. 이 저력이 작품을 탄탄히 떠받치고 있다.
2006-01-04 |